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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혹시 63s 픽업이 54s보다 더 인기가 좋은 이유가 있을까요?
작성자 준모기타 (ip:)
  • 작성일 2017-08-02 1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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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65
  • 평점 0점

안녕하세요, 김욱 고객님!



2017년 1월 25일에 Celestion G10 Gold (10인치 알니코 골드) 스피커 두방을 구매하셨던 것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도면 꽤 에이징이 되었을 것 같은데, 평생동안 두고두고 요긴하게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http://www.joonmoguitar.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73&cate_no=88&display_group=1








적어주신 문의 글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셨는가를 느끼게 됩니다.

아마 틀림없이 아래에 적어주신 내용 보다도 더 많은 질문거리와 수많은 상상과 의문의 시간을 가지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질문에 대한 해석은 여러 방향에서 내릴 수 있겠지만 그렇다보면 별의 별 이야기를 다하게 되기에

최대한 간략하게 방향을 잡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짧게는 2014년 부터 Benson 픽업을 한국시장에 공급해오고 있고

조금 길게는 15년 전인 2002년도에 Roberto-Venn School of Luthiery 에서 기타 제작을 공부했었고

더 길게는 꽤 어린 나이부터 기타 연주를 해오면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가장 이상적인 Fender Strat의 빈티지 사운드가 달라도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60년대 Strat의 사운드를 진짜 Fender 사운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60년대 오리지널 Strat을 8천불에서 2만불 정도를 지불하면서까지 구매하고 계시고


50년대 Strat 사운드를 가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60년대 Strat의 사운드는 아무래도 깊이가 떨어지지.....

50년대의 Ash body + Maple neck & fretboard 조합의 담백한 Strat 사운드에 비하면 너무 범용적 이라고 할까.....

그래서 또 역시나 오리지널 50년대 Strat을 8천불에서 2만불 정도의 가격대에 구매하고 계시고


무슨 소리야, Fender는 카랑 카랑 해야지 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Strat의 사운드가 Texas 계열의 픽업에서 나오는 것 이기에

50년대 및 60년대의 오리지널 스트랫 사운드를 경험하시면 이건 내가 생각하는 Fender 사운드보다 맥아리가 많이 떨어지네...

이거 픽업 자석이 너무 오래되서 출력이 많이 빠진 것 아니야....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기타를 몇년 치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고

수십년 이상을 진지하게 기타를 쳐오셨다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어떤 분들은 Benson 픽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50년대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Benson의 63 싱글 픽업은 소리가 너무 부드럽기만하다 말씀하시고,

Benson의 Texas 계열 픽업들은 사운드가 너무 쏜다고 말씀하십니다.


60년대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Benson의 54 픽업이 그들의 펜더 62 Vintage Reissue 기타의 사운드에 비해 Strat이 가져야 할 범용성에서 떨어진다 말씀하시고,

Benson의 Texas 계열 픽업들은 사운드가 너무 쏜다고 말씀하십니다.


Texas 계열의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Benson의 54 및 63 픽업 사운드가 너무 맥아리 없다 말씀하시고,

Benson 54 및 63 픽업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쏘는 사운드인 Benson의 Texas Special 사운드 조차도 살짝 모자른 감이 여전히 있으니

이 보다 조금만 더 강하게 싱글 픽업의 출력을 튜닝하여 장착해주면 그것이 진짜 Fender Strat의 사운드가 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꽤 오랫동안 한국에서 Fender Strat을 선택하는 기준점 중의 하나가 57 Vintage Reissue 기타와 62 Vintage Reissue 기타 였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한국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62 Vintage Reissue 기타를 더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 해주신 보편적 이유는 이미 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기에

제가 생각하는 약간 색다른 이유를 두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Fender는 위 두모델에 동일한 57/62 픽업 모델을 장착하였습니다.


50년대 Strat 이라면 그에 최적화된 픽업을 장착 해줘야 완성도가 제대로 올라가는 것인데

무슨 이유인지 60년대 Strat과 동일한 픽업을 장착 해주면서 아쉬움을 야기 하였습니다.


이러한 57 Vintage Reissue 기타를 가지고도 그룹 사운드에서는 그 당시 유행하던 메탈리카, 메가데스 등을 때때로 연주해야 했으니

빈티지 리이슈 모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보다 범용성이 높았던 62 Vintage Reissue Guitar를 선택하게 되었고

이것이 한국에서 60년대 Strat이 50년대 Strat 보다 저변이 넓어진 말도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57 Vintage Reissue 모델의 Neck Shape은 V 넥 입니다.


이러한 V 넥에 대해서 몇몇 분들께서는 이것이 최고의 Neck Shape 이라고 주변에 칭찬 말씀을 하시지만

V 넥을 싫어하시는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는 62 Vintage Reissue의 일반적인 Neck Shape이 연주에 있어 훨씬 편리하다고 느끼셨습니다.


우리 인생이 항상 그렇듯이, 이렇게 사소한 끝 마무리 몇가지가 거대한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마치 GM 쉐보레가 미국에서 처럼 9단 미션을 말리부에 장착하면 한국 시장을 엄청나게 장악할 것인데

보령 미션 공장을 살리겠다고 성능 떨어지는 6단 미션을 장착해서 말리부의 그 좋은 2.0 터보 엔진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과 별 다를게 없다고 할까요....


여담이지만 김욱 고객님의 Guitar 인생에 있어서 본인이 진짜 좋아하는 Neck Shape을 빨리 만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연주자의 왼손이 실제로 접촉하는 Neck Shape이 편해야 연주가 물 흐르듯이 되는 것 입니다.


연주자가 좋아하는 Neck Shape의 기타를 가지고 연주할 수 있게되면

Body / Neck / Pickup 등의 선택을 통해 본인 Guitar 사운드의 방향성을 1차적으로 정해줄 수 있겠고

맨 끝단에 위치한 Guitar 앰프 및 스피커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상의 사운드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자신들이 경험했던 어떤 Guitar의 넥이 정말 최고였다" 라는

본인들 손에 맞았기에 그렇게 느꼈던 경험치의 글들을 믿지 마시고

김욱 고객님의 손과 몸이 진짜로 좋아하는 Neck Shape이 뭔가를 어서 빨리 알아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준모기타 사용후기 게시판에 글을 적어주시는 분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 입니다.

http://www.joonmoguitar.com/board/product/list.html?board_no=4


뮬, 블로그, 카페에 올라오는 상당히 많은 사용기가 업자의 매우 친한 지인이나 직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작성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

또는 본인이 중고로 해당 악기를 팔기 직전에 몸값을 올려놓기 위해서 칭찬 자자한 사용기를 적는 것을 김욱 고객님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칭찬 글을 적어주신다고 해서 무슨 댓가를 드리지도 않는 준모기타 사용후기 게시판에 글을 적어주시는 분들은

정말 좋은 마음으로 본인들이 느꼈던 경험치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순수한 의도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제품 20개를 팔아야 순수한 사용후기 1개가 올라 올까말까라고 말씀드린다면 믿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게 사실입니다.


준모기타는 뮬, 블로그, 카페 등에 칭찬글을 적어주셔도 그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욱 고객님의 Guitar가 제 것이라면 저는 Benson - 54 싱글 픽업 세트를 선택하겠습니다!

일단 V Neck Shape이 아니기에 손이 편하구요, 범용적으로 갈거면 Benson 싱싱험 혹은 험싱험 픽업 세트로 한방에 갈 것입니다.




정말 글을 적게 적으려 했는데 누가봐도 테러 수준의 긴 글을 적었습니다.

근데 Guitar 이야기라는게 하다보면 밤을 새우게 되기에....



감사합니다.


준모기타

박준모 배상







 [ Original Message ]

안녕하세요 사장님, 저번에 스피커 두방 구매하였던 사람입니다.

저는 악기를 귀가 아니라 눈으로-_-;; 고르는 사람이라, 학생 때부터 그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고 있던 fender AM deluxe ash 체리 선버스트 모델을 작년에 구매했었습니다.

인생 첫 싱글픽업 기타였는데요, 디럭스 모델은 펜더가 아니다라는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잘 쓰고 있었지만, 그 범용성이 제 다른 기타와 너무 겹치는 바람에 픽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긴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지인의 fender standard 모델과 바꿔가며 테스트를 해보니 음색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테스트는 저번에 구입한 스피커가 달린 케비넷을 포함하여 진행했습니다 ㅎ) 뭐랄까 배음에 살짝 게인이 먹힐 때 험버커 특유의 깔끔함이 느껴지는 노이즈리스 픽업과 자연스럽게 흩어지는 느낌이 나는 싱글 픽업의 차이?


그래서 픽업 교체를 선택하고 뮬에 달아주신 댓글과 준모기타의 사용기 등을 보며 애쉬+메이플인 제 기타에서, 다른 기타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보다는 클린함을 더 강조한 54s 픽업을 미련없이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설레이는 마음에 벤슨 픽업에 대해 국내 사용기 등을 찾아보았는데요, 54s 제품에 달린 사용기와 63s 제품에 달린 사용기 개수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63s 픽업을 사용하고 정말 좋다는 평을 내려주셨더라구요. 그렇다면 54s는? 하는 약간의 궁금함이 생깁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주문을 바꾸거나 할 생각은 없는데, 혹시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 여쭈어봅니다.

단순히 메이플+로즈우드 지판을 단 스트랫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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