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타치는 김현수입니다.

[P-94]

요근래 픽업 소개를 참 많이 해드린 것 같아요. 항상 좋은 소리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이 찾아보고 시도해보는 하루하루였는데,

이번 픽업은 결정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ES-335에 P-94 픽업을 장착하는 결정은 자칫 모 아니면 도의 선택지로 갈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P-94는 P-90의 구조가 라우팅없인 장착이 힘들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는 P-90과 같지만 험버커픽업의 모양대로 만든 픽업을 칭합니다!)

정통적인 335의 소리를 기대하긴 아무래도 힘들기 떄문이였죠.

그래도 평소 P-90에 대한 로망이 가득했던 저는 모험을 떠나보기로 결정했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느낀 점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특징 및 소리]

우선 가장 외관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폴피스가 가운데 있는 모양인데요!

험버커만 쓰신 분들께선 굉장히 어색하게 보일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저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왔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비쥬얼은 아니기 때문이죠..ㅎㅎ

또한 구조적으로 싱글픽업이기 때문에 험버커의 특유의 텁텁함과 뚱뚱함이 싫지만, 싱글픽업은 너무 얇아서 고민되시는분께

가장 강력히 추천드려요! (저 또한 두터운 싱글픽업 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픽업의 가장 큰 매력은 하프톤 소리인데요, 소위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 같이 상당히 청아하고 아름답습니다.

P-94 특유의 소리가 텔레 하프톤이랑 완전 다르지만 이런 하프톤도 있구나 하는 상당히 매력적인 소리를 내줘요!

앰비언트 톤과 크런치 톤이 정말 예술인데

앰비언트는 콜드플레이, 힐송 같은 단음계 앰비언트부터 오아시스 같은 크런치톤이 정말 간단하고도 예쁘게 나옵니다.

[Little 90's 의 장점 및 활용]

저는 ES-335에 장착했지만, 레스폴 혹은 험싱험 라우팅이 되어있는 스트랫에 장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레스폴엔 힘을 빼고 싶을때, 스트랫엔 힘을 주고 싶을 때 장착 할 것 같아요!

평소 ES-335의 너무 뚱뚱하고 과한 미들의 소리를 좋아하면서도 상당히 실증날 때가 있었는데, 이 픽업이 그런 부분들을

잘 채워주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ES-335의 통소리는 남아있지만 제가 생각한 과한 소리들이 잘 정제되어

들리는 것을 경험하니 참 좋은 픽업인 것 같아요.

글로만 적으면 이해가 어려우실 것 같아 사운드샘플도 함께 준비하였으니 들어보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사용장비]

처음 클린톤은 Vintage Sound Amps - Vintage 40 과 UA OX 를 사용하였습니다.

디스트톤에선 Raw Hide와 끝부분에 TS9으로 부스팅하여 톤을 잡아봤습니다!

상당히 쫄깃한 톤이 나오는데, 듣기엔 쉬워도 실제 싱글픽업이나 험버커 픽업으로 이 톤을 만드려고하면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리틀90's 픽업은 확실한 쓰임새가 있는 픽업인 것 같다고 느껴져요!

[총평]

1. 기존에 뭉툭한 험버커가 질리신 분들

2. 레스폴, ES335 류에서 크런치함을 더 살리고 싶으신 분들

3. 싱글에서 좀 더 밀어주는 소리를 얻고 싶으신 분들

께 가장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만족하면서 쓰고있어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께 좋은 하루 되시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