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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oberto-Venn School of Luthiery
작성자 준모기타 (ip:)
  • 작성일 2015-02-04 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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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01
  • 평점 0점

2002년의 박준모는 Tom Anderson에서 일하고 싶다는 10년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Phoenix, Arizona 에서 기타 제작 공부에 미쳐 있었습니다.


미국에서의 기타 제작자가 되려고 했던 꿈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는

지금도 울컥하며 가슴이 애려오지만


지금 저에게는 '준모기타'라는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02년의 박준모와

2015년 준모기타 박준모의 자격으로 13년 만에 그곳을 다시 찾은 모습들을 올려봅니다.



먼저 2002년의 모습들 입니다.


Ebony 핑거보드 가공 중의 모습입니다,

보통 Ebony가 관리가 어렵다고 많이들 말씀을 하시지만

기타 제작자 입장에서는 Ebony 핑거보드는 제작 중의 그 어떤 실수도 숨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목재입니다.  속지마세요 ^^

기타 제작 고수라면 Maple 핑거보드를 잘 다루는 사람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기타를 친구들이 테스트 해보는 모습들 입니다.

이 당시의 저는 Tom Anderson의 Tiger's Eye Burst 색상을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그리운 룸메이트들 입니다.

이들은 저와의 이별 후에 PRS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http://www.prsguitars.com/




진도를 따라 오지 못해서, 저에게 도움을 많이 받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후에 Warmoth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www.warmoth.com/



가끔이나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타 제작을 하게 해주는 저의 소중한 추억들 입니다.

기타를 제작하여 돈을 받지 않고 선물하는 것은, 자식을 선물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랬던 2002년의 그곳을

13년이 흐른 2015년에야 다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현재의 Roberto-Venn School of Luthiery 모습들 입니다.

































위 사진들에 보이는 설비들을 보면 느껴지는 것처럼

기타 제작 및 리페어 서비스를 하려면 적어도 저정도의 시설은 갖추어야 합니다.


저정도의 설비도 없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리페어 서비스를 한다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의 반의 반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에게 리페어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는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준모기타에서 공식적으로 리페어 서비스를 하지 않는

저의 상황을 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은 Doobie Brothers의 기타 테크니션을 20년 넘게 하고 계시는 Joe Vallee 선생님 모습입니다.

13년 전의 그때 그모습 그대로, 여전히 저를 좋아해주니 참 감사합니다.

http://www.doobiebros.com/





저 개인적으로 3명의 기타 명장을 평생 존경해왔습니다.


* Tom Anderson

* Ren Ferguson : Gibson 통기타의 Master Luthier 이었으며, Gibson 은퇴 후 현재는 Guild 통기타의 기술 고문으로 재직 중

* John Reuter : Roberto-Venn School of Luthiery를 상징하는 선생님 http://www.reuterguitars.com/



Roberto-Venn 출신이라면 그 누구라도, John Reuter 선생님이 Demo! 라고 외치시는 모습을 꿈에서 볼 것입니다.

이 분이 만약 돈 욕심을 내어서 California로 이주하여 통기타 회사를 세우셨더라면

세계 부티크 통기타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을 것입니다.




13년 만에 찾아간 Roberto-Venn School of Luthiery는

2002년 그때의 따뜻함을 그대로 간직한채 저를 한명의 기타 제작자로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평생 Tom Anderson 옆에서 함께 기타 제작을 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준모기타도 그 누군가에게 13년 만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모기타

박준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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